카테고리 글 목록: 단어와 단어

군데, 곳

‘군데’와 ‘곳’은 모두 장소를 셀 때 단위 명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곳’은 반드시 수사하고만 결합하지는 않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공부해요.
조용한 군데에서 공부해요.

2. ‘곳’은 가끔은 단독으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내일은 곳에 따라 비가 오겠습니다.
내일은 군데에 따라 비가 오겠습니다.

이상이 있다, 이상하다

‘이상이 있다’와 ‘이상하다’는 모두 보통의 상태가 아님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이상이 있다’는 보통 사람이나 기계가 본래의 기능대로 잘 움직이지 못함을 가리킵니다. ‘이상하다’는 단순히 일상적이거나 평범하지 않음을 가리킵니다.

오늘은 기분이 좀 이상해요.
오늘은 기분이 좀 이상이 있어요.

저희 회사에서는 이번에 새로 나온 자동차가 이상이 있어서 모두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이번에 새로 나온 자동차가 이상해서 모두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2. ‘이상하다’는 뭔가 의심스럽거나 의문스러울 때 사용합니다.

그 사람 말은 좀 이상해서 믿을 수가 없어요.
그 사람 말은 좀 이상이 있어서 믿을 수가 없어요.

고생하다, 수고하다

‘고생하다’와 ‘수고하다’는 모두 어려운 일을 겪어 힘이 소모됨을 나타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수고하다’는 특정한 일로 인해 고됨을 가리키는 반면에 ‘고생하다’는 일상적인 생활이 쉽지 않은 경우에 사용됩니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말을 몰라서 고생했어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말을 몰라서 수고했어요.

2. ‘고생하다’는 윗사람의 노고를 표현할 때에 자연스러운 반면에 ‘수고하다’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머니께서 저를 키우시느라 많이 고생하셨어요.
어머니께서 저를 키우시느라 많이 수고하셨어요.

덥히다, 데우다

‘덥히다’와 ‘데우다’는 모두 열을 가해서 온도가 올라가게 함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운동 등으로 몸을 덥게 하는 일에는 ‘덥히다’를 사용하고 ‘데우다’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불을 쬐면서 손을 덥혔어요.
불을 쬐면서 손을 데웠어요.

2. 특정 공간의 온도를 높이는 일에는 ‘덥히다’를 사용하고 ‘데우다’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손님이 오셨으니까 방을 좀 덥혀라.
손님이 오셨으니까 방을 좀 데워라.

3. ‘데우다’는 차갑게 식은 사물의 온도를 높을 때에 사용하고, 이미 온도가 높은 사물을 더 뜨겁게 하는 일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물을 70도에서 90도로 덥혔어요.
물을 70도에서 90도로 데웠어요.

묶다, 매다

‘묶다’와 ‘매다’는 기본적으로 끈 같은 도구를 사용해서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거나 떨어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행동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묶다’는 물체가 흐트러지지 않게 끈으로 둘레를 감는 일을 가리킵니다.

이사하려고 책을 묶었어요.
이사하려고 책을 맸어요.

청소하기 전에 먼저 머리를 묶으세요.
청소하기 전에 먼저 머리를 매세요.

2. ‘묶다’는 구체적인 사물이 아니더라도 어떤 대상을 한데 모으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신문에 실린 칼럼을 묶어서 책을 냈다.
여러 신문에 실린 칼럼을 매서 책을 냈다.

이 문제들은 하나로 묶어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 문제들은 하나로 매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3. ‘매다’는 실이나 끈 같은 물건이 풀리지 않도록 양 끝을 모아 매듭을 짓는 일을 가리킵니다. ‘묶다’는 여러 사물이 흩어지지 않게 하는 일에 가깝지만 ‘매다’는 사물을 무언가에 고정시키거나 가느다란 두 물체를 잇는 일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안전 벨트를 매세요.
안전 벨트를 묶으세요.

넥타이를 매고 출근해야 합니다.
넥타이를 묶고 출근해야 합니다.

마개, 뚜껑, 덮개

‘마개’와 ‘뚜껑’과 ‘덮개’는 모두 무언가를 가리거나 막는 물건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마개’는 입구가 비교적 좁은 물건의 주둥이를 막아두는 물건입니다. 주둥이에 끼워서 막는 물건이기 때문에 더러 물건 안으로 들어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와인 마개
와인 뚜껑
와인 덮개

2. ‘뚜껑’ 역시 무언가를 막아두는 물건이지만 반드시 그 주둥이가 좁을 필요는 없습니다. 덮어서 막는 물건이며 열 때에는 일정한 힘이나 도구가 필요합니다.

맥주병 뚜껑
맥주병 마개
맥주병 덮개

볼펜 뚜껑
볼펜 마개
볼펜 덮개

맨홀 뚜껑
맨홀 마개
맨홀 덮개

3. ‘덮개’는 어떤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 덮어두는 물건을 가리키며, 열 때에는 특별히 도구를 사용하거나 힘을 기울일 필요가 없이 걷어내기만 하면 됩니다.

피아노 건반 덮개
피아노 건반 마개
피아노 건반 뚜껑

쓰러지다, 무너지다

‘쓰러지다’와 ‘무너지다’는 모두 정상적이고 올바른 상태를 잃어버리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무너지다’는 일정한 높이와 부피를 지닌 물체가 허물어지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반면에 ‘쓰러지다’는 물체가 균형을 잃어서 윗부분이 바닥에 닿게 되었음을 가리킵니다.

나무가 쓰러졌어요.
나무가 무너졌어요.

집에 가자마자 침대 위에 쓰러졌어요.
집에 가자마자 침대 위에 무너졌어요.

2. ‘무너지다’는 제도나 질서, 또는 희망이나 믿음 등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회 질서가 무너지고 있어요.
사회 질서가 쓰러지고 있어요.

희망이 무너졌어요.
희망이 쓰러졌어요.

부끄럽다, 수줍다

‘부끄럽다’와 ‘수줍다’는 모두 다른 사람들 앞에 당당히 나서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부끄럽다’는 실수를 하거나 나쁜 일을 저질러서 면목이 없는 상황을 가리킵니다.

술에 취해서 부끄러운 짓을 많이 했어요.
술에 취해서 수줍은 짓을 많이 했어요.

부끄러운 역사.
수줍은 역사.

2. ‘수줍다’는 성격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수영이는 수줍음이 많아요.
수영이는 부끄러움이 많아요.

3. ‘부끄럽다’는 ‘-을/를 부끄러워하다’의 형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수줍다’는 ‘-을/를 수줍어하다’의 형태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밑, 아래

‘밑’과 ‘아래’는 모두 대상의 낮은 부분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물건의 아래에 놓인 넓고 편평한 부분을 가리킬 때에는 ‘밑’을 사용합니다.

서랍의 밑이 빠졌어요.
서랍의 아래가 빠졌어요.

2. ‘위’의 반대말로는 ‘아래’가 사용됩니다.

위와 아래가 뒤집혔어요.
위와 밑이 뒤집혔어요.

3. 글의 다음 부분을 가리킬 때에는 ‘아래’를 사용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읽어 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밑을 읽어 보세요.

빨갛다, 붉다

‘빨갛다’와 ‘붉다’는 장미나 토마토, 피와 같은 색깔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붉다’는 전체적으로 드러나는 빛깔을 가리킵니다. 일부분에 강하게 드러나는 빛깔에 대해서는 ‘빨갛다’를 사용합니다.

눈병 때문에 눈이 빨개요.
눈병 때문에 눈이 붉어요.

2. ‘붉다’는 ‘빨갛다’에 비해 더 진한 핏빛에 대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볼펜이나 잉크, 페인트와 같이 색깔 자체에 초점이 맞춰지는 대상에 대해서는 ‘붉다’보다 ‘빨갛다’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빨간 볼펜
붉은 볼펜

빨간 잉크
붉은 잉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