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목록: 문법과 문법

'-었으면 좋겠다', '-고 싶다'

‘-었으면 좋겠다’와 ‘-고 싶다’는 모두 희망을 표현하는 문법입니다.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었으면 좋겠다’는 화자가 바라는 상황이 무엇인지를 표현합니다. 따라서 주어가 ‘나’일 필요가 없습니다.

형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형이 꼭 오고 싶어요.

2. ‘-고 싶다’는 형용사와 함께 쓰이지 않습니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돈이 많고 싶어요.

두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두 사람이 행복하고 싶어요.

'-을 거예요', '-을걸요'

‘-을/ㄹ 거예요’와 ‘-을걸요/ㄹ걸요’는 화자의 추측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지금쯤 도착했을 거예요.
지금쯤 도착했을걸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을/ㄹ 거예요’는 화자의 의지가 담긴 표현을 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집에 갈 거예요.
저는 집에 갈걸요.

2. ‘-을걸요/ㄹ걸요’는 상대의 의견에 가볍게 반박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 맥락이 없이 대화의 첫머리를 여는 말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내일은 비가 올 거예요. 그러니까 우산을 챙기세요.
여러분, 내일은 비가 올걸요. 그러니까 우산을 챙기세요.

'-자마자', '-자'

‘-자마자’와 ‘-자’는 모두 일련의 행동이 나란히 발생했을 때에 사용합니다.

선생님이 나가시자 학생들이 일어섰다.
선생님이 나자시자마자 학생들이 일어섰다.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자’는 뒷절에서 현재/미래 시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졸업하자마자 취직할 거예요.
졸업하자 취직할 거예요.

2. ‘-자’는 뒷질에 청유문이나 명령문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전화해.
도작하자 전화해.

3. ‘-자’는 앞절의 사건이 뒷절의 계기가 되었을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제가 나빠지자 사람들의 소비도 줄어들었다.
경제가 나빠지자마자 사람들의 소비도 줄어들었다.

버스에 타자마자 내렸어요.
버스에 타자 내렸어요.

'-을래요?', '-을까요?'

‘-을래요?’와 ‘-을까요?’는 모두 상대방에게 제안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밥 먹을래요?
밥 먹을까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을까요?’는 확신하지 못하는 주변 상황에 대해 혼잣말을 하거나 질문을 할 때에 사용합니다. ‘

내일 날씨가 좋을까?
내일 날씨가 좋을래?

2. ‘-을래요’는 평서문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할래요.
제가 할까요.

3. ‘-을래요?’는 화자와 관계없는 상대의 생각을 물을 때에 사용합니다.

너는 어디에 갈래?
너는 어디에 갈까?

'-으면서', '-으며'

‘-으면서’,와’-으며’는 둘 이상의 일이 동시에 발생했을 때에 사용하는 문법입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해요.
음악을 들으며 공부해요.

1. ‘-으며/며’는 정보를 나열하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은 17과까지이며 지난 시험보다 좀 어려울 것이다.
이번 시험은 17과까지이면서 지난 시험보다 좀 어려울 것이다.

제 키는 180cm이며 몸무게는 74kg입니다.
제 키는 180cm이면서 몸무게는 74kg입니다.

2. ‘-으며/며’는 구어에서 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지 마!
밥 먹으며 이야기하지 마!

'-으면 안돼요', '-지 마세요'

‘-으면/면 안돼요’와 ‘-지 마세요’는 모두 금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입니다.

사진 찍으면 안돼요.
사진 찍지 마세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으면/면 안돼요’는 일반 금지 규정을 설명할 경우에 사용합니다. 따라서 주어는 ‘너’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가 : 좀 가르쳐 주세요.
나 : 미안해요. 이건 다른 사람들이 알면 안돼요. / 미안해요. 이건 다른 사람들이 알지 마세요.

2. ‘-으면/면 안돼요’는 필수 조건을 말할 때에 사용합니다. 이 때 형용사와도 자연스럽게 결합합니다.

가 : 어떤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요?
나 : 월급이 적으면 안돼요. / 월급이 적지 마세요.

3. ‘-으면/면 안돼요’는 질문의 형태로 허용 여부를 물을 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하면 안돼요?
제가 하지 마세요?

'-을 수 있다(없다)', '-을 줄 알다(모르다)'

‘-을/ㄹ 수 있다(없다)’와 ‘-을/ㄹ 줄 알다(모르다)’는 모두 주어의 능력을 표현할 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치를 담글 수 있어요?
김치를 담글 줄 알아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을/ㄹ 수 있다(없다)’는 허용되는 행동의 경계를 설명할 때에 사용합니다.

내일 시험이 있어서 일찍 잘 수 없어요.
내일 시험이 있어서 일찍 잘 줄 몰라요.

2. ‘-을/ㄹ 수 있다(없다)’는 가능성의 유무를 표현하고, ‘-을/ㄹ 줄 알다(모르다)’는 방법을 아는지의 여부를 표현합니다.

숨을 쉬지 않으면 살 수 없어요.
숨을 쉬지 않으면 살 줄 몰라요.

3. ‘-을/ㄹ 줄 모르다’는 주어가 어떤 행동을 좀처럼 하지 않음을 나타냅니다.

우리 애는 성격이 참 급해서 기다릴 줄 몰라요.
우리 애는 성격이 참 급해서 기다릴 수 없어요.

'-자마자', '-기가 무섭게'

‘-자마자’와 ‘-기가 무섭게’는 모두 한 가지 사건이 끝나고 즉시 다른 행동이 이어졌음을 뜻합니다.

신호가 바뀌자마자 차들이 출발했어요.
신호가 바뀌기가 무섭게 차들이 출발했어요.

하지만 ‘-기가 무섭게’는 앞의 사건이 긍정적인 역할을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녀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어요.
저는 그녀를 보기가 무섭게 사랑에 빠졌어요.

'-부터 -까지', '-에서 -까지'

시간의 범위를 말할 때에는 보통 ‘N부터 N까지’를 사용하고, 장소의 범위를 말할 때에는 보통 ‘N에서 N까지’를 사용합니다.

9시부터 1시까지 수업이 있어요.
집에서 학교까지 얼마나 걸려요?

그런데 시간 범위를 말할 때에 ‘N에서 N까지’를 사용해도 괜찮은 경우 역시 많습니다.

9시부터 1시까지 수업이 있어요.
9시에서 1시까지 수업이 있어요.

시간 범위를 말하고 싶은데 ‘N에서 N까지’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간 부사에 대해서는 ‘N에서 N까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까부터 지금까지 계속 기다렸는데…
아까에서 지금까지 계속 기다렸는데…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널 만나고부터 아직까지…
널 만나고에서 아직까지…

2. 가변적인 시간에 대해서는 ‘N에서 N까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제부터 내일까지 시험이 있어요.
어제에서 내일까지 시험이 있어요.

봄부터 가을까지 공부할 계획이에요.
봄에서 가을까지 공부할 계획이에요.

3. 사건 사이의 시간을 가리킬 때에는 ‘N에서 N까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렸을 때에서 지금까지…

지난 학기부터 다음 학기까지…
지난 학기에서 다음 학기까지…

'-으니까', '-어서'

‘-으니까’와 ‘-어서’는 모두 이유를 말하는 표현으로 다루어집니다.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으니까’는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이유를 나타내며, 원인-결과 관계에 대한 추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어서’는 일반적이고 필연적인 원인-결과 관계를 나타냅니다.

톡 치니까 죽더라.
톡 쳐서 죽더라.

비행기가 추락해서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비행기가 추락하니까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

2. ‘-으니까’와 ‘-어서’는 시간 구조가 다릅니다.

(ㄱ) 손님이 와서 음식을 준비해요.
(ㄴ) 손님이 오니까 음식을 준비해요.

ㄱ은 손님이 이미 집에 와 있는 경우이고, ㄴ은 손님이 올 예정인 경우입니다.

3. ‘-어서’는 이유를 모르는 상대방의 질문에 대한 일반적인 대답에서 사용되며, ‘-으니까’는 상대방이 이유를 이미 알거나 또는 알아야 한다고 가정할 경우의 대답에 사용됩니다.

의사 : 어떻게 오셨습니까?
환자 : 무릎이 아파서 왔습니다.

의사 : 어떻게 오셨습니까?
환자 : 아프니까 왔지! 안 아픈데 왜 왔겠어?

4. ‘-어서’는 공손한 느낌이지만, ‘-으니까’는 공손한 느낌이 덜합니다.

어른 : 얘야, 왜 우니?
아이 : 길을 잃었으니까 울어요.

5. ‘-어서’는 ‘-읍시다’, ‘-으십시오’, ‘-을까요?’와 같이 행동 변화를 기대하는 문장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으니까’는 괜찮습니다.

피곤하니까 쉽시다.
피곤하니까 쉬십시오.
피곤하니까 쉴까요?
피곤해서 쉽시다.

명령문/청유문이 아니라도 행동 변화를 암시하는 경우에는 ‘-어서’가 어색합니다.

한국에서 일하고 싶으니까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겠어요.
한국에서 일하고 싶어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겠어요.

6. ‘-어서’는 ‘-었-’, ‘-겠-’, ‘-더-’처럼 시간적인 의미를 가진 어미와 함께 쓰지 않습니다. ‘-으니까’는 ‘-었-’과 함께 사용할 수 있고, ‘-겠-’을 대신해서 ‘-을 테니까’를 사용합니다.

열심히 공부했으니까 좋은 점수를 받았지요.
열심히 공부했어서 좋은 점수를 받았지요.

7. 앞서 말했듯이 ‘-으니까’는 공손한 느낌이 덜하기 때문에 인사말이나 격식있는 감사 표현 등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만났으니까 반가워요.
초대해 주셨으니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