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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있으면 우리 모임에 가입해 볼래?

조이 : 영권아, 지금 시간 괜찮아?

영권 : 응, 무슨 일이야?

조이 : 나 지금 독서모임에 가입해 있는 거 너도 알지? 그런데 너도 책 읽는 거 좋아하는 것 같아서 말야. 혹시 관심 있으면 우리 모임에 가입해 볼래?

영권 :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모임 시간이나 장소는 어떻게 되니?

조이 : 보통 한 달에 한 번, 첫째 주 토요일에 강남이랑 강북에서 번갈아 가면서 모여. 시간은 저녁 여덟 시부터 두 시간. 어때? 너무 늦어?

영권 : 아니, 시간은 괜찮아. 모임은 어떻게 운영돼? 읽을 책은 어떻게 결정하고?

조이 : 1년에 두 번, 책을 여섯 권씩 골라. 그리고 한 달에 하나씩 읽고 나서 모임에서 그 책에 대해 토론하는 거야.

영권 : 요즘은 무슨 책 읽어?

조이 : 보통은 고전을 많이 읽는데, 이번 달에는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읽고 있어.

영권 : 작가 이름은 익숙한데 작품 제목은 처음 들어본 것 같아. 무슨 내용이야?

조이 : 군부 독재에 저항하던 한 남자가 여자를 만나서 사랑하고 결국 이별하는 이야기야. 더 복잡한 내용인데 역시 직접 읽어보는 게 좋을 거야. 마침 나도 거의 다 봤으니까 생각 있으면 빌려줄게.

영권 : 고마워. 나도 모임 한번 가 보고 싶다.

조이 : 좋아, 다음 모임까지는 두 주 정도 남았으니까 책 읽을 시간은 충분할 거야.

이번 선거에 누구한테 투표할 거야?

발테르 : 윤선아, 넌 이번 선거에 누구한테 투표할 거야?

윤선 : 이번 대통령 선거 말이지?

발테르 : 응.

윤선 : 난 아직 결정 못했어.

발테르 : 빨리 결정하는 게 좋을걸. 선거가 이제 코 앞이잖아.

윤선 : 알아. 안 그래도 뉴스는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어.

발테르 : 난 이번에는 야당 후보한테 투표할까 해.

윤선 : 그래? 난 아무래도 여당 후보 쪽으로 좀 기울었는데.

발테르 : 여당 후보도 괜찮긴 하지만 나는 야당 후보의 복지 공약이 더 마음에 들어.

윤선 : 하지만 야당 후보가 되면 아무래도 세금이 오르지 않을까? 여당 후보가 경험도 더 풍부하고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해박한 것 같던데.

발테르 : 글쎄, 나는 복지가 확대된다면 세금은 올라도 괜찮다고 생각해.

설날에 보통 뭐 해?

율희 : 야, 너 이번 설날에 계획 있어?

니나 : 맞다, 곧 설날이지!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

율희 : 너 별 계획 없으면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식사라도 할래?

니나 : 고마워. 설날에 한국 사람 집에 가는 건 처음인데 정말 기대된다. 그럼, 내가 뭐 준비할 건 없을까?

율희 : 그냥 빈손으로 와. 참, 배도 비워놓고 와. 어른들은 음식 잘 먹는 걸 좋아하시니까 말야.

니나 : 너희 집에서는 설날에 보통 뭐 해?

율희 : 별 거 없어. 세배하고 나서 같이 식사하고, 텔레비전 보거나 게임하고.

니나 : 세배는 어떻게 하는 거야? 난 아직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율희 : 그래? 그러면 그냥 내 옆에서 내가 하는 거 보고 따라해. 별로 안 어려워.

니나 : 틀리면 어떡하지? 실수할까 봐 걱정이야.

율희 : 에이, 그래도 외국 사람이니까 다들 이해해 주실 거야.

독학으로 공부했어요.

경훈 : 한국어를 정말 잘하시네요. 어디서 배우셨어요?

미키 : 한국에 오기 전부터 고향에서 독학으로 공부했어요. 중학생 때부터 공부했으니까 5년 정도 된 것 같네요.

경훈 : 혼자 공부하신 거 치고는 발음이 굉장히 좋으시네요.

미키 : 고마워요. 하지만 아직도 역시 발음이 제일 부족해요. 억양도 자연스럽지 않고요.

경훈 : 그러면 한국에 와서는 말하기를 중점적으로 연습하셨겠군요.

미키 : 네, 그러고 싶은데 정작 한국말로 이야기할 친구를 사귀기가 힘들어요. 낯선 사람한테 말을 걸어 보면 제가 외국 사람이라 그런지 좀 피하는 것 같아요.

경훈 : 그렇군요. 한국 사람들이 좀 부끄럼을 많이 타는 모양이네요.

미키 : 하지만 지난주에 만난 언어교환 친구는 정말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이에요. 여행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저 같은 외국 사람이랑 대화하는 걸 별로 어려워하지 않더라고요.

경훈 : 그거 정말 다행이네요. 언어교환 친구하고는 잘 맞아요?

미키 : 네, 취미가 많이 겹쳐서 좋아요. 이번 주말에는 같이 야구장에 가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로 했어요.

경훈 : 정말요? 저도 야구 좋아하는데 좀 껴도 될까요?

미키 : 그럼요. 언어교환 친구한테도 한번 물어 볼게요.

내가 운전 가르쳐 줄까?

진우 : 야, 답답해 죽겠는데 우리 드라이브나 나갈까? 나 니 차 좀 태워 줄래?

롤리 : 미안해. 나도 그러고 싶긴 한데, 나 운전 못해.

진우 : 뭐? 너 면허 없어? 난 당연히 니가 면허 있는 줄 알았지.

롤리 : 집 차는 아빠나 엄마가 자주 몰고, 나는 그냥 지하철이나 버스 타고 다녀.

진우 : 알았어, 그럼 앞으로도 면허 딸 생각은 없는 거야?

롤리 : 아니, 내년 쯤에는 독립해서 차를 살까 하는데 그 전에 따려고. 그런데 넌 언제 땄어?

진우 : 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운전학원부터 다녔어. 대학생 때도 아빠 차 몰고 여기저기 다녔지.

롤리 : 그래, 나도 차 사면 여행 좀 많이 하려고. 드라이브도 많이 다니고.

진우 : 내가 운전 가르쳐 줄까?

롤리 : 아냐, 귀찮게 뭘. 그냥 내가 학원 가서 배울게.

파일 첨부가 안 돼 있는데?

호준 : 이반, 파워포인트 작업은 어떻게 됐어?

이반 : 아직 멀었지. 니가 나한테 이미지랑 동영상 파일 보내주기로 했잖아.

호준 : 아직 못 받았단 말야? 분명히 두 시간 전에 메일로 보냈는데.

이반 : 잠깐만… 확인 좀 해 볼게.

호준 : 알았어… 어때, 있어?

이반 : 좀 기다려 봐. 방금 메일 로그인했어.

호준 : 알았어.

이반 : 좋아, 여기 있다. 니가 보낸 메일 찾았어. 어?

호준 : 왜 그래? 뭐 잘못 됐어?

이반 : 응, 파일 첨부가 안 돼 있는데?

호준 : 정말? 잠깐만 기다려 봐. 나도 확인해 볼게.

이반 : 확인했어?

호준 : 아직. 여기 와이파이가 안 터지네. 다른 데로 가서 확인하고 다시 연락할게. 미안.

정말 아슬아슬한 경기였죠?

대영 : 좋아하는 운동이 뭐예요?

유민 : 저는 야구를 좋아해요. 퇴근하면 늘 집에서 티비로 야구를 보면서 저녁을 먹어요.

대영 : 응원하는 팀이 있어요?

유민 : 네, 두산 베어스요.

대영 : 두산은 올해 성적이 괜찮던데요.

유민 : 맞아요. 혹시 두산 좋아하세요?

대영 : 네, 서울에는 두산 팬이 많죠.

유민 : 올해 두산이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세요?

대영 : 가능성이 높죠. 올해는 괜찮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으니까요.

유민 : 그럼 어제 경기도 보셨겠군요.

대영 : 당연하죠. 6회부터 봤고 앞부분은 하이라이트로 봤어요.

유민 : 정말 아슬아슬한 경기였죠?

대영 : 네. 내일 경기도 이겨야 할 텐데…

유민 : 내일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LG도 요즘 상승세니까요.

야, 너 뉴스 봤어?

제시 : 야, 너 뉴스 봤어?

반 : 아니, 무슨 일 있어?

제시 : 인천으로 가던 비행기 한 대가 추락했대.

반 : 어머. 정말?

제시 : 응, 아까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하더라.

반 : 다친 사람도 많고?

제시 : 서른 명 정도가 죽었대.

반 : 어쩜 좋니…

제시 : 처음 들은 거야? 오늘 하루종일 뉴스에 나왔었는데.

반 : 난 티비를 별로 안 보니까.

제시 : 사실 나도 티비로 본 거 아냐. 인터넷에서 봤어.

고장난 것 같아요.

리코 : 오빠, 혹시 신도림역에 어떻게 가는지 아세요?

기석 : 응, 그런데 왜?

리코 : 컴퓨터 하나 사려고요.

기석 : 알았어. 너 차 가지고 갈 거야?

리코 : 네.

기석 : 그럼 학교 앞에서 백화점 방향으로 쭉 가다가 첫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해. 그리고 계속 직진하다가 대학병원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해. 거기서 5킬로미터 정도 쭉 가다 보면 아마 신도림역이 보일 거야,

리코 : 복잡하네요. 혹시 오빠 네비게이션 좀 빌려도 돼요?

기석 : 응, 그래. 그런데 너 저번에 컴퓨터 샀잖아. 얼마 안 되지 않았어?

리코 : 네, 그런데 고장난 것 같아요.

기석 : 고장났다고 해서 고쳐보지도 않고 새 걸 사버리면 어떡해? 게다가 산 지 아직 1년도 안 지났으니까 보증기간도 남아있을 텐데.

리코 : 그럼 무료로 고칠 수 있을까요?

기석 : 같이 한번 가 보자. 너 컴퓨터 어디서 샀니?

리코 : 삼성에서요. 그런데 저 혼자 가도 되는데요.

기석 : 아니야, 나도 바람도 쐴 겸 새 핸드폰 구경도 할 겸 한번 가 보지, 뭐.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서 말야.

지혜 : 성준아, 귀찮게 해서 미안한데 나 물어볼 게 하나 있어.

성준 : 그래, 뭔데?

지혜 :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서 말야. 너 컴퓨터 잘하잖아. 그래서 혹시 나 좀 도와줄 수 있을까 해서…

성준 : 알았어. 무슨 일이야?

지혜 : 갑자기 파일 하나가 안 열리는데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

성준 : 어떤 파일인데?

지혜 : 엑셀 파일이야. 과제 때문에 작업하고 있던 건데 내일까지는 꼭 교수님한테 보내야 돼.

성준 : 전에는 잘 열렸어?

지혜 : 응, 어제 밤에도 작업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 오늘 아침에 갑자기 안 열리는 거야.

성준 : 바이러스 검사는 해 봤어?

지혜 : 응, 그런데 아무 것도 없었어.

성준 : 그래, 그럼 뭐가 문제인지 확실하지 않은데… 그 파일 나한테 메일로 보내 볼래? 뭐가 문제인지 좀 알아 볼게.

지혜 : 고마워. 이따 집에 가자마자 파일 보낼게. 너 오늘 몇 시까지 깨 있을 거야?

성준 : 어디 보자, 아마 자정까지는 있을 테니까 메일 보내고 나서 연락해. 문제 해결하고 나면 너한테 연락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