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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화 1

이 활동은 단어 복습으로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먼저 선생님이 그동안 배웠던 단어들을 정리해서 읽어주세요. 그러면 학생들은 그 말을 듣고 받아 적습니다. 이때 학생들은 한 가지 과제가 더 있습니다. 즉 받아 적은 단어들을 범주화해야 하는 거지요. 그래서 각 단어들을 공통 범주의 단어들끼리 묶어야 합니다. 예컨대 선생님이 “의사”, “사과”, “설렁탕”, “선생님”, “주부”, “수박”이라고 불렀으면 ‘직업’과 ‘음식’, 또는 ‘직업’과 ‘과일’과 ‘요리’로 묶을 수 있겠지요. 범주의 수는 제한이 없습니다. 물론 교사가 예상하지 못한 범주라도 타당성만 있다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기들끼리 범주를 어떻게 묶었는지를 서로 비교하면서 살펴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야기한 범주들을 칠판에 적으세요. 그 후에는 학생들에게 직접 해당 범주에 속하는 단어들을 추가로 더 이야기해 보게 하세요.

 

 

발음규칙 만들기

대개의 수업에서 한국어 발음 규칙은 교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전달됩니다. 예컨대 어떤 단어를 소리내어 읽은 후, 그 단어의 표기와 발음이 불일치함을 교사가 짚어주는 식이지요. 하지만 모든 발음 수업을 이렇게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먼저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 중에서 어떤 발음 규칙을 대표해줄 만한 단어들을 고르세요. 예를 들어, ‘학교’, ‘학생’, ‘낙지’, ‘족발’ 같은 단어가 있겠지요. 이 단어들을 불러주고 학생들이 받아쓰게 합니다. 받아쓰기가 끝나면 옆 사람과 함께 정답을 확인해 보게 하세요. 그리고 칠판에 정답을 적습니다. 그 후에 단어 ‘학교’는 표기와 발음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지적해 주세요. 학생들은 이미 알고 있는 단어와 발음이기 때문에 선생님의 지적을 당연스럽게 받아들일 것입니다. 이때, 칠판에 적힌 정답들을 보면서 학생들에게 받침 ㄱ과 관계된 발음 규칙을 스스로 찾아보게 하세요.

학생들에게 인지시키고자 하는 발음 규칙이 무엇인지에 따라 받아쓰기를 할 단어를 적절히 고르세요.

당부할 말

학생들에게 이제 1년 정도 집을 떠날 거라고 하세요. 그리고 집을 떠나 있는 동안 학생의 친구 또는 가족이 빈 집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씀하세요.

먼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함께 이야기해 보세요. 요금을 내는 문제, 애완동물 관리, 수리해야 할 부분 등이 있겠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다 마무리된 후에는 학생들에게 당부할 말을 기록해 보라고 하세요. 아마 ‘-지 마세요’, ‘-어야 해요’ 등의 문법을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이 활동은 그밖의 당부 상황을 전제하여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부부가 베이비시터에게 당부하는 말, 의사가 간병인에게 하는 말 등을 통해 사동 표현 연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짧은 글짓기

단어 복습에 좋은 활동입니다. 시험 전에 활용해 보세요.

우선 선생님이 30초마다 칠판에 단어를 적습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적은 단어를 사용해서 문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한다면 시간을 좀 늘려도 좋습니다. 쉬워한다면 시간을 줄이는 것도 좋습니다.

선생님이 준비한 단어를 모두 다 썼다면 2분 정도를 더 줘서 학생들이 미처 완성하지 못한 문장을 손볼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그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 두세 명을 한 팀으로 묶어 주세요. 그리고 서로 모호했던 부분을 질문하고 각자의 문장을 다듬게 하세요. 학생들이 자신의 문장을 다 다듬고 나면 각자가 쓴 종이에 이름을 적어서 내라고 하세요. 선생님은 학생들이 미처 고치지 못한 부분을 확인해서 수정한 후에 다음 수업 시간에 돌려줍니다.

 

 

'-었으면 좋겠다', '-고 싶다'

‘-었으면 좋겠다’와 ‘-고 싶다’는 모두 희망을 표현하는 문법입니다.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었으면 좋겠다’는 화자가 바라는 상황이 무엇인지를 표현합니다. 따라서 주어가 ‘나’일 필요가 없습니다.

형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
형이 꼭 오고 싶어요.

2. ‘-고 싶다’는 형용사와 함께 쓰이지 않습니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돈이 많고 싶어요.

두 사람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두 사람이 행복하고 싶어요.

'-을 거예요', '-을걸요'

‘-을/ㄹ 거예요’와 ‘-을걸요/ㄹ걸요’는 화자의 추측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지금쯤 도착했을 거예요.
지금쯤 도착했을걸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을/ㄹ 거예요’는 화자의 의지가 담긴 표현을 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집에 갈 거예요.
저는 집에 갈걸요.

2. ‘-을걸요/ㄹ걸요’는 상대의 의견에 가볍게 반박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 맥락이 없이 대화의 첫머리를 여는 말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내일은 비가 올 거예요. 그러니까 우산을 챙기세요.
여러분, 내일은 비가 올걸요. 그러니까 우산을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