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 ‘한테’, ‘더러’, ‘보고’는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 동생에게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 했다.
■ 동생한테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 했다.
■ 동생더러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 했다.
■ 동생보고 집에 일찍 들어오라고 했다.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1. ‘한테’는 ‘에게’의 구어 표현입니다.
■ 야, 걔한테 전화해 봐.
■ 야, 걔에게 전화해 봐.
2. ‘더러’와 ‘보고’는 누군가에게 말을 할 경우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사람이 아닌 동물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않으며, 상황을 단순히 설명하는 경우에도 쓰이지 않습니다.
■ 개한테 밥을 줬어요.
■ 개더러 밥을 줬어요.
■ 개보고 밥을 줬어요.
■ 형에게 전화하세요.
■ 형더러 전화하세요.
■ 형보고 전화하세요.
■ 부모님한테 반항했어요.
■ 부모님더러 반항했어요.
■ 부모님보고 반항했어요.
3. ‘더러’와 ‘보고’는 누군가에 대해 말을 할 때에 사용하지만, ‘보고’는 그 말이 단순한 사실의 전달일 때도 사용할 수 있고 ‘더러’는 그 말이 명령이나 질책 같이 상대의 어떤 행동을 문제삼을 경우에 더 자연스럽습니다.
■ 나에게 오라고 했어요.
■ 나더러 오라고 했어요.
■ 나보고 오라고 했어요.
■ 재현 씨가 나에게 비가 온다고 했어요.
■ 재현 씨가 나더러 비가 온다고 했어요.
■ 재현 씨가 나보고 비가 온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