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5년 4월월

고민이 있어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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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곧 서른이 되는 평범한 여자 직장인 ‘고민녀’예요. 대학교 1학년 처음 소개팅을 했는데 그때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그러니까 사귄 지 벌써 10년이 된 셈이지요.

이렇게 오랫동안 연애를 하다 보니까 이제 가족보다 더 편한 사이가 됐어요. 주위에서도 다들 우리를 부부나 마찬가지라고 봐요. 이제는 밖에 나가서 데이트하는 것도 귀찮고 그냥 집에서 같이 밥 해먹고 텔레비전 보면서 노는 게 더 좋아요. 처음 사귀었을 때의 설렘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겨워진 것도 아니에요. 두세 번 헤어진 적도 있지만 곧 다시 만났어요. 이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는 게 좀 억울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만한 사람 없다’, 이런 생각이 들곤 해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좀 막막하기도 하고요.

고민이 있어요 2

만나서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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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 씨,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일본에서 살고 있는 준이치라고 합니다. 인터넷 펜팔 사이트에서 명희 씨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를 보고 메일을 드리게 되었어요.

먼저 제 소개를 해야겠지요? 저는 일본 사람이고 지금 22살이에요.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했어요. 같은 학교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하고도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한국 음식 중에는 찌개 종류를 좋아해요. 일본 사람들은 보통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데 저는 매운 음식도 즐겨 먹어요.

만나서 반가워요

아이가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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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준수의 학교 선생님 최나연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편지를 드리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요즘 학교에서 준수가 보이는 행동이 좀 염려스럽기 때문이에요.
특별히 나쁜 일을 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수업 시간에 자꾸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때가 많아요. 가끔 주의를 주면 다시 수업에 집중하다가도 얼마 가지 못해서 또 그렇게 정신이 나간 것 같은 표정으로 앉아 있어요…

아이가 걱정이에요

변하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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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헌 오빠, 안녕. 잘 지내고 있어? 나야. 어디 아픈 데는 없지?
나는 별일 없이 학교 잘 다니고 있어. 지난주에 학기가 시작해서 요즘은 새 수업에 적응하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만나랴 정신없이 지내. 이제 슬슬 취직 준비도 좀 해야 할 것 같아서 영어 학원도 알아보고 있어. 오빠도 알지만 나 영어 잘 못하잖아. 고등학교 때 공부하고 끝이었는데 갑자기 다시 시작하려니까 영 어렵네.

변하지 않을게

고민이 있어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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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 박사님. 우연히 박사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지금 제게는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조언이 필요해요.
저는 21살 학생 정태환이라고 합니다. 재작년에 수능을 봤는데 시험을 망쳐서 재수를 선택했어요. 그래서 올해 수능을 다시 봤는데 지난번보다 점수가 더 나빠졌어요. 부모님을 뵐 면목도 없지만 그것보다도 당장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가 더 고민이에요.

고민이 있어요 1

옛 건물들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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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건물들에는 다 각각의 이름이 붙어 있는데요. 그 이름의 마지막 글자는 건물의 격이나 크기, 용도 등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 격과 규모에 따라 ‘전-당-합-각-재-헌-루-정’의 순서로 정리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서는 그 마지막 글자들의 의미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 전(殿) : 여러 건물들 가운데 가장 격이 높은 건물이며 주로 의전행사나 공식업무를 하는 공간입니다. 왕의 즉위식이나 세자의 혼례식 등이 이곳에서 열립니다. ‘전하’나 ‘중전’처럼 왕과 왕비를 가리키는 이름으로도 사용됩니다. 왕이 아닌 일반인들은 절대 건물 이름에 ‘전’자를 붙일 수 없습니다.

예) 근정전, 인정전, 교태전, 대웅전 등

2. 당(堂) : 전(殿)보다 아래 등급의 건물입니다. 공식 행사보다는 주로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곳입니다 예를 들어 왕과 신하가 만나 국정을 논하고, 의식을 갖춰 외부 손님을 만나는 공간입니다. 또는 개인의 공부를 위한 공간입니다.

예) 사임당, 윤지당, 여유당 등

3. 합(閤) : 대체로 전(殿)에 부속되어 있는 건물이지만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고 독립되어 있습니다.

예) 재수합 등

4. 각(閣) : 규모가 전(殿)이나 당(堂)보다 작고 모양새도 비교적 단출합니다. 업무나 주거보다는 각종 물품을 보관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 규장각, 보신각 등

5. 재(齋) : 주거용 공간인데 주로 주인이 따로 떨어져 조용하게 지낼 수 있는 독립된 건물입니다. 따라서 규모도 작은 편이고, 학업이나 사색 또는 독서가 이루어졌습니다. 궁궐에서는 아직 출가하지 않은 대군이나 공주, 또는 후궁의 집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 낙선재, 집옥재 등

6. 헌(軒) : 일상 주거공간이라기보다는 공무적 기능을 위해 주로 활용됩니다. 대청마루가 발달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예) 소대헌, 난설헌, 동헌 등

7.루(樓) : 온돌이 아니라 지면에서 높이 위로 떨어진 마루로 되어있는 건물입니다. 주요 건물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작은 정자처럼 독립 건물로 지어지기도 합니다. 다만 정자와는 달리 일상 생활 공간과 근접해 있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예) 주합루, 경회루 등

8. 정(亭) : 경관이 좋은 곳에 휴식이나 연회공간으로 사용하는 작은 집입니다. 지붕모양이 사각형 외에 육각형, 팔각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많으며 부채꼴 같은 특별한 형태도 있습니다.

예) 부용정, 향원정, 팔각정 등

도자기 이름을 붙이는 방법

도자기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청자상감모란당초문표형주자(국보 116호)가 있는데요. 이런 긴 이름을 보면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도자기들의 이름이 어떻게 붙는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청자상감모란당초문표형주자는 의미 단위로 끊어 읽으면 ‘청자/상감/모란당초문/표형/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자’는 색깔, ‘상감’은 제작 기법, ‘모란당초문’은 무늬, ‘표형’은 형태, ‘주자’는 용도를 가리킵니다. 즉, ‘상감 기법으로 만들어 겉에 모란 넝쿨 무늬를 넣은 표주박 형태의 청색 주전자’라고 풀어 말할 수 있지요.

결국, 도자기의 이름은 색깔+기법+무늬+형태+용도로 정해지는 셈입니다.

색깔에는 청자, 백자, 분청사기, 청화백자 등이 있습니다. 기법으로는 상감, 음각, 양각, 투각, 철회 등이 있습니다. 무늬는 매화, 대나무, 모란, 연꽃, 물고기, 구름, 학 등이 있지요. 형태는 오이, 참외, 거북이, 표주박 등이 있고, 용도는 항아리, 주전자, 병, 잔, 접시, 연적 등이 있습니다.

도자기

물론 색깔+기법+무늬+형태+용도를 다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보물 1437호는 백자대호라고 합니다. 소박한 생김새와 완만한 곡선미가 아주 아름다운 도자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