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6년 6월월

관심 있으면 우리 모임에 가입해 볼래?

조이 : 영권아, 지금 시간 괜찮아?

영권 : 응, 무슨 일이야?

조이 : 나 지금 독서모임에 가입해 있는 거 너도 알지? 그런데 너도 책 읽는 거 좋아하는 것 같아서 말야. 혹시 관심 있으면 우리 모임에 가입해 볼래?

영권 : 재미있을 것 같긴 한데… 모임 시간이나 장소는 어떻게 되니?

조이 : 보통 한 달에 한 번, 첫째 주 토요일에 강남이랑 강북에서 번갈아 가면서 모여. 시간은 저녁 여덟 시부터 두 시간. 어때? 너무 늦어?

영권 : 아니, 시간은 괜찮아. 모임은 어떻게 운영돼? 읽을 책은 어떻게 결정하고?

조이 : 1년에 두 번, 책을 여섯 권씩 골라. 그리고 한 달에 하나씩 읽고 나서 모임에서 그 책에 대해 토론하는 거야.

영권 : 요즘은 무슨 책 읽어?

조이 : 보통은 고전을 많이 읽는데, 이번 달에는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읽고 있어.

영권 : 작가 이름은 익숙한데 작품 제목은 처음 들어본 것 같아. 무슨 내용이야?

조이 : 군부 독재에 저항하던 한 남자가 여자를 만나서 사랑하고 결국 이별하는 이야기야. 더 복잡한 내용인데 역시 직접 읽어보는 게 좋을 거야. 마침 나도 거의 다 봤으니까 생각 있으면 빌려줄게.

영권 : 고마워. 나도 모임 한번 가 보고 싶다.

조이 : 좋아, 다음 모임까지는 두 주 정도 남았으니까 책 읽을 시간은 충분할 거야.

이번 선거에 누구한테 투표할 거야?

발테르 : 윤선아, 넌 이번 선거에 누구한테 투표할 거야?

윤선 : 이번 대통령 선거 말이지?

발테르 : 응.

윤선 : 난 아직 결정 못했어.

발테르 : 빨리 결정하는 게 좋을걸. 선거가 이제 코 앞이잖아.

윤선 : 알아. 안 그래도 뉴스는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어.

발테르 : 난 이번에는 야당 후보한테 투표할까 해.

윤선 : 그래? 난 아무래도 여당 후보 쪽으로 좀 기울었는데.

발테르 : 여당 후보도 괜찮긴 하지만 나는 야당 후보의 복지 공약이 더 마음에 들어.

윤선 : 하지만 야당 후보가 되면 아무래도 세금이 오르지 않을까? 여당 후보가 경험도 더 풍부하고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해박한 것 같던데.

발테르 : 글쎄, 나는 복지가 확대된다면 세금은 올라도 괜찮다고 생각해.

설날에 보통 뭐 해?

율희 : 야, 너 이번 설날에 계획 있어?

니나 : 맞다, 곧 설날이지!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

율희 : 너 별 계획 없으면 우리 집에 와서 같이 식사라도 할래?

니나 : 고마워. 설날에 한국 사람 집에 가는 건 처음인데 정말 기대된다. 그럼, 내가 뭐 준비할 건 없을까?

율희 : 그냥 빈손으로 와. 참, 배도 비워놓고 와. 어른들은 음식 잘 먹는 걸 좋아하시니까 말야.

니나 : 너희 집에서는 설날에 보통 뭐 해?

율희 : 별 거 없어. 세배하고 나서 같이 식사하고, 텔레비전 보거나 게임하고.

니나 : 세배는 어떻게 하는 거야? 난 아직 한 번도 안 해 봤는데.

율희 : 그래? 그러면 그냥 내 옆에서 내가 하는 거 보고 따라해. 별로 안 어려워.

니나 : 틀리면 어떡하지? 실수할까 봐 걱정이야.

율희 : 에이, 그래도 외국 사람이니까 다들 이해해 주실 거야.

독학으로 공부했어요.

경훈 : 한국어를 정말 잘하시네요. 어디서 배우셨어요?

미키 : 한국에 오기 전부터 고향에서 독학으로 공부했어요. 중학생 때부터 공부했으니까 5년 정도 된 것 같네요.

경훈 : 혼자 공부하신 거 치고는 발음이 굉장히 좋으시네요.

미키 : 고마워요. 하지만 아직도 역시 발음이 제일 부족해요. 억양도 자연스럽지 않고요.

경훈 : 그러면 한국에 와서는 말하기를 중점적으로 연습하셨겠군요.

미키 : 네, 그러고 싶은데 정작 한국말로 이야기할 친구를 사귀기가 힘들어요. 낯선 사람한테 말을 걸어 보면 제가 외국 사람이라 그런지 좀 피하는 것 같아요.

경훈 : 그렇군요. 한국 사람들이 좀 부끄럼을 많이 타는 모양이네요.

미키 : 하지만 지난주에 만난 언어교환 친구는 정말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이에요. 여행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저 같은 외국 사람이랑 대화하는 걸 별로 어려워하지 않더라고요.

경훈 : 그거 정말 다행이네요. 언어교환 친구하고는 잘 맞아요?

미키 : 네, 취미가 많이 겹쳐서 좋아요. 이번 주말에는 같이 야구장에 가서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로 했어요.

경훈 : 정말요? 저도 야구 좋아하는데 좀 껴도 될까요?

미키 : 그럼요. 언어교환 친구한테도 한번 물어 볼게요.

내가 운전 가르쳐 줄까?

진우 : 야, 답답해 죽겠는데 우리 드라이브나 나갈까? 나 니 차 좀 태워 줄래?

롤리 : 미안해. 나도 그러고 싶긴 한데, 나 운전 못해.

진우 : 뭐? 너 면허 없어? 난 당연히 니가 면허 있는 줄 알았지.

롤리 : 집 차는 아빠나 엄마가 자주 몰고, 나는 그냥 지하철이나 버스 타고 다녀.

진우 : 알았어, 그럼 앞으로도 면허 딸 생각은 없는 거야?

롤리 : 아니, 내년 쯤에는 독립해서 차를 살까 하는데 그 전에 따려고. 그런데 넌 언제 땄어?

진우 : 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운전학원부터 다녔어. 대학생 때도 아빠 차 몰고 여기저기 다녔지.

롤리 : 그래, 나도 차 사면 여행 좀 많이 하려고. 드라이브도 많이 다니고.

진우 : 내가 운전 가르쳐 줄까?

롤리 : 아냐, 귀찮게 뭘. 그냥 내가 학원 가서 배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