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다, 잘 하다

‘잘하다’와 ‘잘 하다’의 띄어쓰기는 언제나 헷갈리는 문제입니다. 서로 뒤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저는 요리를 잘해요.
저는 요리를 잘 해요.

띄어쓰기를 하든 안하든 마찬가지라면 문제가 없겠지요. 그런데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하면 안되는 경우도 있으니 어려운데요. 이 문제를 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잘하다’를 쓰고 ‘잘 하다’를 쓰지 않는 경우입니다.

1. 누군가를 정성껏 대한다는 의미로 쓰일 때에는 ‘잘하다’를 사용합니다.

부모님한테 잘해라.
부모님한테 잘 해라.

2. ‘여차하면’, ‘운이 좋아야’ 등의 의미로 쓰일 때에는 ‘잘하다’를 사용합니다.

잘해야 본전이다
잘 해야 본전이다

잘하면 싸움 나겠다
잘 하면 싸움 나겠다

3. 반어적인 의미로 못마땅함을 나타낼 때에는 ‘잘하다’를 사용합니다.

참 잘하는 짓이다.
참 잘 하는 짓이다.

4. 술을 잘 마신다는 뜻으로 말할 때에는 ‘잘하다’를 사용합니다.

자네, 술 잘하나?
자네, 술 잘 하나?

5. 다행이라는 뜻으로 말할 때에는 ‘잘하다’를 사용합니다.

결혼하기를 잘했어.
결혼하기를 잘 했어.

다음으로는 ‘잘 하다’를 쓰고 ‘잘하다’를 쓰지 않는 경우입니다.

1. 아주 만족스러움을 나타낼 때에는 ‘잘 하다’를 사용합니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구경 잘하고 갑니다.

2. 충분하고 넉넉함을 가리킬 때에는 ‘잘 하다’를 사용합니다.

생각 잘 하고 결정해라.
생각 잘하고 결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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