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를 넘은 졸업식 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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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들마다 졸업식이 한창인데요. 언제부터인가 졸업식 뒤풀이가 엽기로 흐르고 있습니다.

여기는 서울의 한 중학교 앞인데요. 졸업생 한 명이 어디론가 끌려갑니다. 따라가 보니 친구들이 옷을 벗긴 뒤에 계란을 던지고 밀가루와 케첩 등을 뿌리고 있습니다. 알몸에다 소화기를 분사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런 뒤풀이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반응입니다.

[학생들 : 괜찮아요. 축하해 주려고 하는 거예요. 원래 이게 전통인데.]

학생들은 지도교사가 와서야 과격한 뒤풀이를 멈춥니다. 이런 일은 주택가에서도 벌어지는데요. 밀가루 범벅이 된 학생들이 골목에서 떨고 있습니다. 민망한 주민들은 눈길을 둘 곳이 없습니다.

[인근주민 : 몇 년 동안 계속 이래요. 이런 문화는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이건 도대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과격한 졸업식 뒤풀이를 단속하겠다던 서울시 교육청은 일일이 대처하기가 곤란하다 합니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 저희가 여러 모로 당부를 하고는 있지만 아이들이 학교 밖에 몰래 나가서 모여서 하는 걸 다 단속하기가….]

전문가들은 뒤풀이가 극단적인 이유는 학창 시절에 쌓인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할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청소년 상담사 : 과도한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변화를 맞이한 우리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졸업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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